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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PA 최종 합격후기 (Washington주 / 직장인) 조회수 : 9469 | 작성자 : 유수* 2023.01.05

# 서론

19년 7월 CFA와 AICPA 중 어느 것을 준비할지 고민을 하다가 AI쪽으로 마음을 정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공개설명회에 참석해서 전반적인 가이드를 받고, 성적증명서를 가져가서 인정학점에 대한 확인도 받았습니다. 경영학 전공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회계학점이 6학점밖에 없었고, 다행히 경영학 관련학점은 24학점이상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고민한 끝에, License 취득까지 고려해서 Washington 주로 결정했고, 부족한 학점은 휴넷에서 취득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박노훈 담당자님께서 과목에 대한 조언과 설명을 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또한 이후 Evaluation 과정 및 시험과목과 관련된 개괄적인 설명까지 진철하게 해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준비하느라 모르는 부분을 문의할 때마다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각 단계마다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사이수학점 130학점에 추가 21학점(회계학점)을 취득하여 회계, 경영(Upper Division 15학점 이상) 각 24학점 이상 취득하고, 총 이수학점도 150학점을 만들어 Evaluation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의 각자의 사정에 따라 응시주 선택을 하시고, 이패스로부터 검토받고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valuation 진행시 가이드도 해주셨고, 책자도 전달받고 읽어보면서 안내에 따라 진행하고 결과를 기다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래 설명하겠지만 결과상으로 제가 점수도 높지 않고 해서 후기를 쓰기가 조금 망설여졌지만, 이런 케이스도 있구나 라고 이해해주신다면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몇 자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 AUDIT (’21.6월, 합격 75점)

강의는 FARE 먼저 수강했고, 중간에 COVID로 괌으로 시험보러 가는 일정 자체가 불투명해져서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이러다 공부를 접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던 중에, 한국에서 시험볼 수 있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AUDIT 과목을 듣고 해당 과목먼저 시험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회사 일과 종료후 남아서 2~3시간씩 꾸준히 공부를 했고, 부족한 시간은 출,퇴근시간 지하철에서, 점심시간 틈나는 시간을 활용해서 공부했습니다. 권오상 선생님 기본강의를 반복해서 수강하고, 온라인 베커도 병행했어야 했는데 처음에는 활용법도 미숙하고, 잘 모르다보니 강의시간에 풀어주시는 내용에 집중하고 따라가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Final Review 강의를 수강하면서 감사보고서 리포트를 최대한 익숙하게 하고 암기하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험보기 2주 전 주말에 각 한 차례씩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시험에 적응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첫 시험을 보고나온 기억은 객관식 정신없이 풀고, Sim 문제풀이에 가서 첫 두 문제에 적잖이 당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간신히 정신차리고 나머지 문제를 풀고 나왔습니다. 첫 시험이 커트라인에서 간신히 걸렸는데 지금 생각해도 조마조마하게 결과 확인하고 만감이 교차했던 그때가 생생합니다.

 

# FARE (’21.9월, 합격 82점)

AUDIT 시험도 간당간당하게 봤지만, 일주일 정도 쉬고 FARE 시험을 이어서 준비했습니다. 기본강의는 한 번 수강했던 터라 9월 시험을 목표로 Final Review 들으면서 문제풀이에 집중했습니다. 정부회계쪽에서 낯선 유형의 재무제표 암기할게 많아서 회사 파티션에 붙여놓고 수시로 확인하면서 연습장에 그려보고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권오상 선생님과 김용석 선생님 강의도 많이 듣고, 문제풀이를 많이 따라 풀어보았는데 시험 Simulation에서 이런 구성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 하신 예상범위 내에서 문제가 나와서 크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수 있었습니다. 맞고 틀리는 것은 나중문제고 위 문제가 어떤 내용을 묻는거구나 이해만 할 수 있어도 그동안의 학습을 통해 풀이해 나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른건 어렴풋하지만, 연결재무제표 작성하는 Sim 문제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 REG (’22.3월, 합격 82점)

FARE 시험이 끝나고 REG 시험보기까지 텀이 있어서 얼핏 보면 여유가 있어 보였는데, 연초에 예상치 못한 해외출장을 한 달간 다녀오면서 당초 시험을 본의아니게 미뤄야 했고, 그렇다보니 뒤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Business law는 공영찬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을 잡아가면서 어렴풋하게 과거 한국 상법 과목을 수강했을 때 기억도 조금 나고, 실제 회사 생활과 연관된 내용(계약법, UCC, Agency 등)들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공영찬 선생님이 사례로 설명해주시는 내용들이 개념을 떠올려 문제를 푸는데 연상작용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영수 선생님의 상법은 처음에는 듣고 잘 이해가 안되기도 했는데 회독을 거듭할수록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마다 누구는 잘 안맞는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저는 지나고나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필요한 개념을 놓치지 않고 잘 설명해주셨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처음 들었을 때는 머리에 잘 남지도 않고 어떻게 따라가야 할지 막막했지만, 본 강의를 최소 3회독이상 공부하고 난 뒤에, Review 강의들으면서 문제 적응력을 높이고, 시험보기 전 최종 점검차 모의고사를 푸는 방식은 과목마다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 BEC (’22.7월, 불합격 70점, ’22.8월, 합격 76점)

7월 BEC 시험을 준비하면서 마지막이구나 라는 생각에 집중을 잘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객관식 문제풀이에서 시간을 벌어놔야 하는데 긴가민가 하는 문제들에 미련을 못버리고 시간을 써버리고나니 뒤에 Sim 문제를 푸는데 마음이 조급해서 문제가 읽히지 않았습니다. 시험보기 전에 대략적으로 Sim 문제가 이렇게 나오겠구나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들어가는데 하나도 들어맞지 않았고, 요새 추세가 읽어야 할 관련 자료들이 방대하게 나오는 가운데 심적으로 쫓기니 문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험을 보고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어떻게든 객관식에 집중해서 시간을 벌어놔야 뒤에 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 마음에 안정이 오겠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한 결과지만, 불합격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 바로 NTS 신청하고, 이후 Scheduling 해서 8월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험전에 베커에서 Section 별 Written Communication 문제의 예상문제를 모두 다운받고 출력해서 틈날 때 마다 들여다 봤고, 공영찬 선생님이 암기하라고 하신 COSO 17개 Components, 개정된 ERM 20개 Components 모두 암기해갔지만, WC 문제에서는 아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객관식 문제로는 출제가되서 해당 문제는 쉽게 풀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시험은 다행히 객관식을 최대한 집중해서 시간을 벌고, 그 시간을 Sim 문제풀이에 대부분 사용했습니다. 두 번의 시험에서 모두 CG, IT 과목에서 객관식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아직도 김용석 선생님 말씀이 기억나는게, WC에서 보통 5점, 잘하면 10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Sim 문제풀이에서 1개 이상 틀리면 힘들다… 라고 하신게 시험볼 때 굉장한 압박감이 들었습니다. 문제의 출제의도를 이해하고 풀어도 풀이과정에서 틀릴 수도 있는데 네 문제 중에 한 문제밖에 여유가 없다는 것이 다른 과목에 비해 심리적으로 부담이 컸던 것 같습니다.

 

# 맺음말

저는 다른 후기 쓰신 분들에 비하면 간당간당한 점수로 시험을 지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험을 준비했던 마음가짐이나, 내용들이 자꾸 잊혀져가는데 작은 부분이라도 도움이 될 까 싶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매번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부교재 목차를 별도로 정리해서 가지고 다녔고, 공부할 때마다 내가 해당 과목중에 어디쯤 와있는지 중간중간 확인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시험보기 얼마 전에는 해당 목차를 보면서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할 때마다 수강시간이 초과되거나, 여러 문의사항이 생길 때마다 신속하게 대응해주시고, 친절하게 도움을 주신 송은아 담당자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직장인이라서 실강에 참석할 수 없어 온라인으로 수강했는데 한 번도 실제로 뵌 적이 없지만, 저는 여러 과목들에서 뵙고 강의를 들었던 너무도 친숙하고 익숙한 권오상, 김용석, 공영찬 선생님께 이 기회를 통해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시험을 보고 나올 때마다 어떤 시험도 합격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분명 제가 많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결과를 확인해보기까지 매번 초조하고 불안했습니다. 결과를 미리 확신할 수 없었지만,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후회나 미련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시고, 중도에 포기하는 일 없이 끝까지 완주하여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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