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용하면서 만족/불만족스러웠던 점
강사님들의 강의는 물론이고, 행정처리 관련 피드백 속도와 응시생을 위한 커뮤니티 운영까지. 사실상 필요한건 모두 완벽히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시험 막바지에 이패스 모의고사까지 제공해주시려고 약간의 수강기간 연장까지 해주신 부분 또한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마지막까지 수강생들 관리에 신경 써주신다는 느낌을 받으며 만족스럽게 공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2) 강사후기
사실... 저만 그렇게 느끼는가 싶어서 이전 후기에는 되게 조심스럽게 적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Ethics 과목 김서호 강사님 관련해서 후기를 작성할 때, 말씀이 너무 빠르시다는 부분만 적고 지나갔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느낀 점을 적어보자면, 김서호 강사님의 강의 스타일도 그렇지만 강사님께 주어진 시간이 너무 촉박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제로 강의에서 그 부분을 언급하셨던 적도 있으시고요. 강사님께선 CFA Codes & Standards 를 설명하실 때 관련된 거의 대부분의 문제를 수강생들과 함께 풀어보시려고 노력하십니다. Ehics 문제에서 주어지는 상황이 굉장히 다양한만큼, 많이 풀어보며 문풀 감각을 전수해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말씀이 지나치게 빨라지시고, 지문을 읽고 해석과 주어진 상황 파악이 채 되기도 전에 문제를 풀고 넘어가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만약 수업 시수가 추가적으로 확보되고, 강사님께서도 문제를 선별해서 같이 풀어보시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남습니다.
(3) 이패스 강의, 교재가 공부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그렇지 않을 경우 왜인지
각 과목별로 어려운 부분들이 존재했습니다. FSA를 예로 들면, 회계기준에 따른 CGS와 Inventory의 인식 차이에 대한 부분이라던가, Cash Flow from Operating을 간접법으로 구할 때 주의점, FCFF/FCFE 같은 것들이 회계에 익숙치 않던 제게 발목을 잡던 부분들이었습니다. 계산은 사칙연산 뿐이지만 개념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이걸 더해... 말아...?'하는 순간이 여러번 찾아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권오상 강사님이 말씀하시는 부분 하나하나 곱씹어보며 머릿속으로 여러번 굴려보고, 노트에 적어가며 정리했습니다. 강의를 여러번 돌려볼 수 있으니, 전 과목 강의를 한 바퀴 돌리고 처음에 들었던 과목이 흐릿해질 때쯤, 다시 한 번 들으며 복습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크게 도움되었습니다. 시험 2달 전쯤 이패스에서 보내주신 매직노트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문제풀이에 들어가며 테스트뱅크를 풀던 시기였는데, 이론을 정리한 서브노트에 문제풀이로부터 얻은 살점을 붙여나갈 때 매직노트의 요약 방식을 가져와 깔끔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4) 시험 공부 중 어려웠던 부분
CFA 협회에서 제공하는 Practice 문제가 거진 3000문제, 이패스 테스트뱅크 문제가 약 1000문제, 도합 4000문제 가까이 되는데 이를 전부 풀어보지 못하고 넘어갔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문제풀이가 단순히 풀어보고, 답을 확인한 다음 넘어가는 식이 아니라, '풀고-답 확인하고-틀리든 맞든 해설로부터 챙겨가야 할 학습 포인트를 정리해-추후 복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풀어가며 느꼈습니다. 이걸 늦게 알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시험 중 어려웠던 것까진 아니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