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라마 제목 그대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비재무 직군 김부장입니다.
(참고로, 시험 준비기간 중 직군을 전환해 현재는 재무 직군 김부장입니다 ㅎㅎ)
작성 가이드로 작성해 봤는데 숙제를 하는 느낌이어서 저만의 방식으로 편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조금이나마 수험생 동료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응시주: Maine
*수험기간 (직장인) : 2년
*합격인증 이미지

[합격수기] 50대 비재무 직군 부장의 도전: 회계라는 '경영의 언어'를 체득하다
1. 시작하며: '경력'을 '실력'으로 증명하기 위한 도전
안녕하십니까, 20여 년간 비재무 직군에서 신입사원부터 팀장까지 쉼 없이 달려온 50대 직장인입니다. "회계는 경영의 언어"라는 격언처럼, 연차가 쌓일수록 재무적 지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50대에 접어들며 단순한 업무 경험을 넘어, 누구나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실력'을 갖추고 싶다는 갈증이 AICPA 도전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2. 전환점: '항공 마일리지'가 불러온 고난의 행군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공부였습니다. 하지만 2년 전, 소멸 예정인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해 예약한 미국행 보너스 항공권이 제 수험 생활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미국 현지 응시의 경제적 이점'을 명분 삼아 배수진을 쳤고, 그때부터 즐거웠던 취미는 스스로를 시험하는 '고난의 행군'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 우연한 계기가 저를 절실하게 만들었고, 5개월간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 치른 첫 시험에서의 합격은 완주를 향한 강력한 동력이 되었습니다.
3. 학습 전략: 직장인을 위한 '반복과 시스템'의 승리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으로서 제가 선택한 전략은 환경의 통제와 무한 반복이었습니다.
- 입체적 학습 루틴: 이패스코리아의 정규 강의로 뼈대를 잡고, Becker의 문제 풀이 시스템으로 근육을 붙였습니다. 특히 틀린 문제는 몰라서가 아니라 '익숙하지 않아서'라는 판단하에, 실수를 줄이는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 자투리 시간의 극대화: 출퇴근 지하철 안은 저만의 강의실이었습니다. Becker 강의를 무한 반복하며 강의에서 놓친 세밀한 부분까지 메꾸어 나갔습니다.
- 관점의 전환 (TBS 대응): 가장 막막했던 TBS(Simulation) 문제는 '시험'이 아닌 '회계 실무 프로젝트'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실무 경험이 없는 저에게는 TBS 문제풀이가 좋은 실습의기회라고 생각하고 업무 현장에서 직면하는 과제를 해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니 공포감이 사라지고 논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4. 성찰: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붓는 마음으로
50대의 수험 생활은 매일이 망각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지식의 휘발성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자괴감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콩나물 시루에 부은 물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아도 결국 콩나물은 자라듯, 매일 정해진 자리를 지키는 인내심이 결국 합격을 만들었습니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운동 하나를 배워도 2~3년의 구슬땀이 필요한데, 전문 자격증을 얻는 과정에 이 정도의 고통은 당연한 투자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그 결과, 2025년 12월 마지막 과목까지 단 한 번의 낙방 없이 전 과목 합격이라는 감격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5. 맺으며: 새로운 시작점에 선 동료들에게
공부의 문턱에서 고민하시는 분들, 그리고 지친 몸으로 스터디 카페로 향하는 동료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이 오늘 견뎌낸 인내의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통찰과 전문성은 합격증이라는 종이 한 장을 넘어, 여러분의 남은 인생을 지탱할 강력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합니다.
2026년 1월 17일 서울 자가 대기업 '김부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