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적성검사는 왜 보는 것인가?

적성검사를 통해서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은 어떻게 생각하면 조금 단순하다. 바로 정보를 이해, 분석해서 그 정보를 활용하는 정도의 능력이라고 보면 된다. 요즘 기업이고 대학이고 간에 인재를 뽑을 때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로 '창의적 문제해결력'이다. 창의적 문제 해결력은 정보를 이해, 분석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를 추리한 다음에, 그렇게 수집된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찾고 원인을 도출한 다음에 그 원인을 제거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거친다.

적성검사는 이 중에서 정보를 습득하고 습득한 정보를 추리해서 자신만의 정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체크하게 된다. 적성검사에 '다음 중 가장 적절한 해결책은?' 같은 문제가 나올 수는 없다. 이런 애기들은 적성검사에서 통과한 사람들, 그러니까 면접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그래서 PT면접 같은 것이 있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적성검사에서 물어보는 영역은 정보의 정확한 습득과 활용이라는 영역이다.

그래서 적성검사에서는 크게 3가지 영역이 있는데, 언어정보이해 능력, 자료정보이해능력, 추리력이다. 여기에 이공계의 경우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공간에 대한 이해 능력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기업들에서는 능력 위주로만 문제를 내지 않고 있다. 문제를 내는 역량도 굉장히 쌓인 것도 아니고, 기초적인 학력으로 탈락자를 가려내겠다는 의도도 조금은 있어서다. 그래서 약간의 기초 학력적인 부분도 나온다. 기초학력이라 함은 능력적으로 생각해서 푸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가 중요한, 그러니까 상식에 가까운 것들을 체크하는 시험들이다.